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리석다 싶을 정도의 유치한 감상이었다. 그런데도 여자를 보자마자 마치 어제 일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게 기억났다. 손가락을 간질이고 빠져나간 물처럼 여자는 색도, 모양도, 맛도, 느낌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유독시선을 끈다는 게 이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그였다.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텅 빈 공허함을 닮은 그녀, 정유아를 처음 본 순간 도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7년 만의 재회, 굳어버린 도혁의 심장은 비뚤어진 사랑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모든 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여자의 모습에 비뚤어진 애정은 오히려 스스로를 상처 입힌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서로의 색에 물들어 가는 두 사람의 결코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
<작가 소개> - 이진희 처녀자리.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싶은 사람, 트리플 A형 같은 O형 좋아하는 것 - 비오는 날, 뮤직비디오, 차(茶)종류 모으기, 아이쇼핑하기 싫어하는 것 -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작가연합<깨으른여자들>에 상주중. e-mail ; lamp0804@hanmail.net
출간작 <내 님아, 못된 내 님아><낚시대에 걸린 너구리><타인처럼><인체화> <내 손안에 있소이다><하쿠나마타타>><못된 다하지 못한 사랑>외 다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리석다 싶을 정도의 유치한 감상이었다. 그런데도 여자를 보자마자 마치 어제 일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게 기억났다. 손가락을 간질이고 빠져나간 물처럼 여자는 색도, 모양도, 맛도, 느낌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유독시선을 끈다는 게 이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는 그였다.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텅 빈 공허함을 닮은 그녀, 정유아를 처음 본 순간 도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7년 만의 재회, 굳어버린 도혁의 심장은 비뚤어진 사랑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모든 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여자의 모습에 비뚤어진 애정은 오히려 스스로를 상처 입힌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서로의 색에 물들어 가는 두 사람의 결코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
<작가 소개> - 이진희 처녀자리.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싶은 사람, 트리플 A형 같은 O형 좋아하는 것 - 비오는 날, 뮤직비디오, 차(茶)종류 모으기, 아이쇼핑하기 싫어하는 것 -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작가연합<깨으른여자들>에 상주중. e-mail ; lamp0804@hanmail.net
출간작 <내 님아, 못된 내 님아><낚시대에 걸린 너구리><타인처럼><인체화> <내 손안에 있소이다><하쿠나마타타>><못된 다하지 못한 사랑>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