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에게 그와의 사랑은 끝이 정해진 시작이었다. 일 년, 잠시나마 소망을 맛보는 시간으로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진혁에게 있어 그녀는 단지 호기심이었다. 더없이 깊고 어두운 눈동자 속에 감춰진 그녀가 그저 알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호기심은 곧 사랑이 되었다.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어두운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그녀. 그런 그녀가 너무나 안타깝고 사랑스러웠기에 그는 도저히 그녀를 벗어날 수 없었다.
도경에게 그와의 사랑은 끝이 정해진 시작이었다. 일 년, 잠시나마 소망을 맛보는 시간으로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진혁에게 있어 그녀는 단지 호기심이었다. 더없이 깊고 어두운 눈동자 속에 감춰진 그녀가 그저 알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호기심은 곧 사랑이 되었다.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어두운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그녀. 그런 그녀가 너무나 안타깝고 사랑스러웠기에 그는 도저히 그녀를 벗어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