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굳은 고독한 옆얼굴이 아름다운 남자, 김라언. 반시율은 김라언을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고독함이 짙게 드리워진 아름다운 얼굴을 가슴속에 들여놓는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그가 10년 동안이나 사랑해 왔던 여자, 김재희 말고는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얼음 심장을 감히 빼앗으려 한 죄를 저질렀다. “감히 내게 사랑을 구걸하지 마. 나는 필요에 의해 너를 이용할 뿐이야.” 그는 그녀와 결혼하는 날 그녀에게 차갑게 못을 박았다. 그 말을 그녀의 귀에 속삭인 후 굳어진 얼굴로 식장에 들어서는 그의 모습은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가슴이 벅찬 나머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새신랑의 설렘 가득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멀어도 한참을 멀었다. 그녀는 지금 감히 그의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의 주인이 되려 한 대가를 치르려 하고 있다.
차갑게 굳은 고독한 옆얼굴이 아름다운 남자, 김라언. 반시율은 김라언을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고독함이 짙게 드리워진 아름다운 얼굴을 가슴속에 들여놓는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그가 10년 동안이나 사랑해 왔던 여자, 김재희 말고는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얼음 심장을 감히 빼앗으려 한 죄를 저질렀다. “감히 내게 사랑을 구걸하지 마. 나는 필요에 의해 너를 이용할 뿐이야.” 그는 그녀와 결혼하는 날 그녀에게 차갑게 못을 박았다. 그 말을 그녀의 귀에 속삭인 후 굳어진 얼굴로 식장에 들어서는 그의 모습은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가슴이 벅찬 나머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새신랑의 설렘 가득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멀어도 한참을 멀었다. 그녀는 지금 감히 그의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의 주인이 되려 한 대가를 치르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