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프로그램에서 잘 해준다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주연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아빠와 거래를 하기로 했다. 썸&연애 프로그램에 나가서 주연은 아빠가 섭외한 사람과 썸을 타고 아빠는 그런 주연을 지켜보는 딸바보 모습을 연출해야 한단다. 그렇게 해서 가족 간 불화설을 잠재우고 싶다는데, 그런 아빠가 어이없지만 독립을 위해선 참아야 한다.

하진은 줄곧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았던 어떤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 하지만 어설픈 인지도로는 택도 없다. 어떤 남자가 그런 하진에게 다가와 제안한다. 자신의 딸인 주연과 썸&연애 프로그램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자신의 이미지 쇄신에 도움을 주면, 연줄을 대주겠다는 것이다.

각자가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4개월간의 연기쯤이야. 두 사람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다. 서로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4개월만 입을 맞추기로 한다.

일찌감치 선을 그어두고, 예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거래가 끝나면 쿨하게 돌아서야 하는 관계.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관계의 행방이 점점 꼬여간다. ‘여기까지’라고 그어둔 선을 자꾸만 넘고 싶고 자꾸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다.

양립하기 힘들 것 같은 거래와 감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던 주연과 하진의 앞에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꼬이기만 하는데…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로맨스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