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양지기와 순음지기. 극과 극은 통한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서로가 동류(同類)라는 걸 알아보았다.
“뭘 거래하고자 하느냐?” “제가 가진 정보를 전하께 팔고자 합니다.” “그 대가로 내가 줘야 하는 것은?” “이곳에 미쳐 있는 전하의 영향력이지요. 제게는 그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으로 뭘 할 생각이지?” “전하께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필요치 않다고 내가 뿌리치면 어찌할 테냐?” “다음에 전하를 뵐 때는 서로 마음 편히 볼 수는 없겠지요. . . . 전하께서는 꽤 힘겨운 적이 되실 게 분명하니까요.”
지독한 가뭄과 함께 수상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용연국. 은밀히 이를 조사하던 이 황자 염휘에게 거래의 손을 내미는 여인이 있었다. 동업자, 아니라면 적이라 말하는 이 여인에게서 풍겨나오는, 희미하고 얕지만 오히려 자꾸만 맴도는 향기가 야래향 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녀가 기녀가 아닌 야래향의 주인이라는 것 또한.
<작가 소개> - 김경미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는 불량 작가입니다.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흰 목련꽃이 보이는 집에 살고 있구요. 2002년 <그린핑거>를 시작으로 <카사블랑카>, <야래향>,<노란우산>,<청애>, <눈노을>,<매의 검>,<위험한 휴가>,<화잠>,<떼루아>를 출간했습니다. 다시금 성실 작가로 돌아오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중이라, 잠시 취미 생활인 인형만들기와 십자수도 접어둔 상태입니다. 올 연말 여행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양지기와 순음지기. 극과 극은 통한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서로가 동류(同類)라는 걸 알아보았다.
“뭘 거래하고자 하느냐?” “제가 가진 정보를 전하께 팔고자 합니다.” “그 대가로 내가 줘야 하는 것은?” “이곳에 미쳐 있는 전하의 영향력이지요. 제게는 그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으로 뭘 할 생각이지?” “전하께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필요치 않다고 내가 뿌리치면 어찌할 테냐?” “다음에 전하를 뵐 때는 서로 마음 편히 볼 수는 없겠지요. . . . 전하께서는 꽤 힘겨운 적이 되실 게 분명하니까요.”
지독한 가뭄과 함께 수상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용연국. 은밀히 이를 조사하던 이 황자 염휘에게 거래의 손을 내미는 여인이 있었다. 동업자, 아니라면 적이라 말하는 이 여인에게서 풍겨나오는, 희미하고 얕지만 오히려 자꾸만 맴도는 향기가 야래향 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녀가 기녀가 아닌 야래향의 주인이라는 것 또한.
<작가 소개> - 김경미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는 불량 작가입니다.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흰 목련꽃이 보이는 집에 살고 있구요. 2002년 <그린핑거>를 시작으로 <카사블랑카>, <야래향>,<노란우산>,<청애>, <눈노을>,<매의 검>,<위험한 휴가>,<화잠>,<떼루아>를 출간했습니다. 다시금 성실 작가로 돌아오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중이라, 잠시 취미 생활인 인형만들기와 십자수도 접어둔 상태입니다. 올 연말 여행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