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닫혀 버린 후 서로를 더욱 아프게 한 건, 그렇다고 연인이 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한 관계라는 것. 애매한 이 관계. 그의 친모가, 그녀를 키워 준 엄마가, 두 사람의 몸에 묶여 있는 공통의 사슬이었다. 그 사슬에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박혀 있어 살짝 만지기만 해도 피가 터져 흉터밖에 남지 않을 터였다.
<작가 소개> - 이정숙(릴케) 출간작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
문이 닫혀 버린 후 서로를 더욱 아프게 한 건, 그렇다고 연인이 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한 관계라는 것. 애매한 이 관계. 그의 친모가, 그녀를 키워 준 엄마가, 두 사람의 몸에 묶여 있는 공통의 사슬이었다. 그 사슬에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박혀 있어 살짝 만지기만 해도 피가 터져 흉터밖에 남지 않을 터였다.
<작가 소개> - 이정숙(릴케) 출간작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