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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 현대로맨스  /  전체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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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벤더
  • 1권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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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내 사랑을 그대와" 의 작가인 서주연(헤르시나)님의 북피아 첫 전자책.
“네 향기가 좋았어.”
“잠잤다면서 무슨 향기까지 신경 써?”
“라벤더야.”
흡족하지 않다는 듯 입을 삐죽거리던 나는 어렵게 이어진 그의 고백을 남겨둔 채 돌아섰다.


<작가소개>
- 필명:서주연
- 로망띠끄에서 hercyna라는 필명으로 연재
- 주요 작품으로는 <레퀴엠>, 연재중인 글로는 <해바라기>,<사랑이 담긴 유혹>등이 있다.

<작품소개>
- 작품설명: 라벤더외 2개의 짧은단편 모음집
『 라벤더 』
『 버스와 휴대전화 』
『 빨간 신호등 』

- 본문중에서
“똥배야.”
그가 눈을 뜬것을 확인하고 몸을 일으키려던 차에, 내 귀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지난밤 내 사랑을 나누며 날 갖던 남자 입에서 눈을 뜨자마자 나오는 말이 똥배라니!
너 미쳤니? 라는 물음이 확실히 드러날 정도로 그를 노려봤다. 감히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상시에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을 단어를 너무나 자연스레 읊는 그가 보통은 넘어 보였다.
“이거 똥배 아니야?”
또다. 이번에는 손으로 쓰다듬던 것을 넘어서 검지를 편 채 콕콕 찔러댄다.
“정녕, 죽고 싶지?”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우첸의 손을 밀어냈지만 심장이 뛰는 속도는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었다.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어? 아닌가?”
“맞아.”
끝까지 확인하려는 그에게 말을 뱉었다. 어찌나 이빨을 깨물었던지 어금니가 저려왔다.
“그렇지? 그런 것 같더라니. 그냥 한번 물어본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주름 생긴다.”
어느 틈에 몸을 일으킨 그는 입가에 웃음을 한가득 안은 채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도저히 못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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