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을 앞둔 예영이에게 어느 날 닥쳐온 믿을 수 없는 일. 원의 황실에 공녀로 가게 된 그녀는 모진 고초를 다 이겨내고 마침내 원의 대도성에 도착하지만 오로지 탈출만을, 그리운 고향땅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순간만을 꿈꾼다. 그러나 탈출을 시도할 때마다 앞을 가로막는 황실의 친군대장 샤하이. 예영은, 어느 순간 바람을 등진 그의 모습에 안쓰러워 하면서도 그를 마음에 담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그토록 믿었던 오라비들의 어두운 속내를 알고 난 뒤 예영의 연약한 마음에 다시 황야의 거친 바람이 몰아치고, 그녀는 마지막 삶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런 그녀의 가슴속으로 샤하이는 끊임없이 따뜻한 바람을 일으키며 다가오고, 마침내 그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 순간 예영은 또다른 거친 파도에 휩쓸리고 마는데…….
혼인을 앞둔 예영이에게 어느 날 닥쳐온 믿을 수 없는 일. 원의 황실에 공녀로 가게 된 그녀는 모진 고초를 다 이겨내고 마침내 원의 대도성에 도착하지만 오로지 탈출만을, 그리운 고향땅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순간만을 꿈꾼다. 그러나 탈출을 시도할 때마다 앞을 가로막는 황실의 친군대장 샤하이. 예영은, 어느 순간 바람을 등진 그의 모습에 안쓰러워 하면서도 그를 마음에 담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그토록 믿었던 오라비들의 어두운 속내를 알고 난 뒤 예영의 연약한 마음에 다시 황야의 거친 바람이 몰아치고, 그녀는 마지막 삶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런 그녀의 가슴속으로 샤하이는 끊임없이 따뜻한 바람을 일으키며 다가오고, 마침내 그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 순간 예영은 또다른 거친 파도에 휩쓸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