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핏속에 핏방울의 냄새를 가졌다.
밤의 털로부터 올라오는 냄새를.
썩어가는 내 두발에 지는 그늘을 따라 살아서 나는 부식토로 돌아간다.
그리고 물에 눌려진 나뭇잎에 영혼까지도 해파리처럼 말랑거린다.
나는 좋아한다.
진흙같은 나의 죽음을 물을 만드는 내 발걸음에 고독이 달라 붙음을…
나는 핏속에 핏방울의 냄새를 가졌다.
밤의 털로부터 올라오는 냄새를.
썩어가는 내 두발에 지는 그늘을 따라 살아서 나는 부식토로 돌아간다.
그리고 물에 눌려진 나뭇잎에 영혼까지도 해파리처럼 말랑거린다.
나는 좋아한다.
진흙같은 나의 죽음을 물을 만드는 내 발걸음에 고독이 달라 붙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