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박원빈/박원빈 제공사 KOCN 업데이트 2024.08.20 ISBN 979116264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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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봉헌의 제물은 배부른 종말처럼 느리게 들어간다.
죽은자 만의 귀에 들릴 것 같은 투명한 샘물.
투명한 샘물은 고요한 본능으로 방울 소리가 맑아지도록 탄원하는 것일까?
유유자적하며 비워진 은배는 늘상 차가운 적의를 드러내 보였다.
광란을 목전에 둔 조용한 향기… 이 쓰레기 같은 세상에 질서를 잡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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