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는 바꾸시는 게 좋겠습니까. 덜렁거리고, 통 믿음이 가질 않는군요.” 가구 디자이너인 아버지의 조수로 열심히 일하던 단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생뚱맞은 날벼락. 생긴 게 영화배우 뺨치고 넘칠 만큼 몹시 잘생기면 뭐하나. 성격이 거지 같은데. 옷발이 좋으면 뭐하나. 그 옷 안에 자리한 인간이 별로인데. 그러나 그 남자는 불곰 같은 아버지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심지어 뒤를 받쳐 줄지도 모를 문화재단의 이사장님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단이는 이사장인 도율에게 사과를 한다. 그것으로 끝이면 좋으련만, 한 번 뒤틀린 인연의 끝을 알려 주듯 친한 동네 오빠인 수빈까지 엮여 자꾸 부딪치게 되고, 그 부딪침이 잦아질수록 단이는 사람을 믿지 않고 딱딱하기만 한 도율이 안쓰러우면서 그리 싫지 않게 되는데…….
<작가 소개> - 이정숙(필명:릴케)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
“조수는 바꾸시는 게 좋겠습니까. 덜렁거리고, 통 믿음이 가질 않는군요.” 가구 디자이너인 아버지의 조수로 열심히 일하던 단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생뚱맞은 날벼락. 생긴 게 영화배우 뺨치고 넘칠 만큼 몹시 잘생기면 뭐하나. 성격이 거지 같은데. 옷발이 좋으면 뭐하나. 그 옷 안에 자리한 인간이 별로인데. 그러나 그 남자는 불곰 같은 아버지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심지어 뒤를 받쳐 줄지도 모를 문화재단의 이사장님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단이는 이사장인 도율에게 사과를 한다. 그것으로 끝이면 좋으련만, 한 번 뒤틀린 인연의 끝을 알려 주듯 친한 동네 오빠인 수빈까지 엮여 자꾸 부딪치게 되고, 그 부딪침이 잦아질수록 단이는 사람을 믿지 않고 딱딱하기만 한 도율이 안쓰러우면서 그리 싫지 않게 되는데…….
<작가 소개> - 이정숙(필명:릴케)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