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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나비

글작가 안정은 제공사 사막여우 업데이트 2022.02.09 ISBN 9788901220239

1권/완결

로맨스소설 > 현대로맨스  /  전체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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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나비
  • 1권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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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현빈은 두 계단 아래에서 서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허리를 숙이자 현빈의 얼굴과 가까워진다.
“키스하기 딱 좋은 각도지 않아?”
순간 현빈의 눈이 더욱 커진다.
어째서인지 현빈을 괴롭혀 주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를 원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치밀어 오른다.
정작 그녀를 원하는 건 나면서,
그녀가 나를 원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나 외엔 아무것도 원하지도, 바라보지도 않게 만들고 싶다.
“가만있으면 정말 키스한다?”
짓궂어질 때의 내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
현빈이 움찔거리며 피하려고 했지만 내 말이 더 빨랐다.
“피하면 키스한다?”
어찌할 바를 몰라 볼이 발그스레해지면서도 현빈은 내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정말이지,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내게 키스 당하지 않으려면 방법은 한 가지뿐이야.”
“…….”
“네가 먼저 키스해.”
사랑은 변하는 것도,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늘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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