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친구이자 약혼자였던 성민의 죽음. 그리고 그의 죽음 이후 알게 된 달갑지 않은 진실과 그 진실을 뻔뻔하게 내뱉던 한 여자.
그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제 심정의 반의반만이라도 그녀가 직접 경험해 알기를, 그녀가 한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알기를.
그래서 복수의 수단으로 여자의 약혼자 조강혁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원하던 복수를 드디어 이룬 줄 알았는데…….
복수의 결말은 그녀, 지혜가 생각했던 것과 결코 달랐고, 더욱이 이 남자, 그녀와의 관계를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도리어 그녀에게 한번 해 보라는 식으로 다가오는데.
“결혼은 언제 할 거죠? 내 말은 결혼해도 두 사람 그렇게 쿨하게 살 건가요?” “알 권리 있나? 그쪽이?” “권리는 없죠. 하지만 결혼해서까지…….” “오만하군. 내가 그때까지 그쪽한테 흥미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나?” “그건…….” “하긴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알겠지. 어디 한 번 살아남아 봐. 하긴 강단 있 는 여자도 좋긴 해. 어디 그 강단으로 날 부숴 봐.”
12년 동안 친구이자 약혼자였던 성민의 죽음. 그리고 그의 죽음 이후 알게 된 달갑지 않은 진실과 그 진실을 뻔뻔하게 내뱉던 한 여자.
그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제 심정의 반의반만이라도 그녀가 직접 경험해 알기를, 그녀가 한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알기를.
그래서 복수의 수단으로 여자의 약혼자 조강혁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원하던 복수를 드디어 이룬 줄 알았는데…….
복수의 결말은 그녀, 지혜가 생각했던 것과 결코 달랐고, 더욱이 이 남자, 그녀와의 관계를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도리어 그녀에게 한번 해 보라는 식으로 다가오는데.
“결혼은 언제 할 거죠? 내 말은 결혼해도 두 사람 그렇게 쿨하게 살 건가요?” “알 권리 있나? 그쪽이?” “권리는 없죠. 하지만 결혼해서까지…….” “오만하군. 내가 그때까지 그쪽한테 흥미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나?” “그건…….” “하긴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알겠지. 어디 한 번 살아남아 봐. 하긴 강단 있 는 여자도 좋긴 해. 어디 그 강단으로 날 부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