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읽어보라, 작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_뮤즈 님(olig****)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결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네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추천 쾅!! _쉐인 님(bigc****)
제시카, 나를 찾아 이 지옥 같은 숲에서 데려가 줘!
자동차를 타고 숲을 지나던 일가족. 그만 길을 잃고 낯선 사람들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괴물이라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부모를 모두 살해당한 괴물 소년. 그 아주 깊고 외딴 산속엔 그들이 거주하는 마그노빌이란 조그만 마을이 있었다. 세상과 완벽히 차단된 채 그들만의 규율에 따라 살고 있는 마을사람들. 그러나 소년은 라피타에 의해 마을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면하고 점점 숲에서 '괴물'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수년 후 루이스 부인의 의문의 죽음을 계기로 갑자기 마을은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전부 6명이죠? 하지만, 시체는 6구가 아니었어요. 왜죠?
깊은 숲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와 어울리는 시적인 문장, 손에 잡힐 듯 뛰어난 배경 묘사. 세계관이 뚜렷하여 장편과도 버금가는 선명한 이미지를 오랫동안 남기는 미스터리.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흥미에, 허를 찌르듯 예상을 깨는 반전, 인간에 대한 우리의 편견에 비수를 꽂는 미스터리의 미학이 살아있는 작품!
-책 속으로- 이름은 마그노빌이었어요. 아무도 이름 따위엔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았지만 마을 입구에 세워진 오래 돼 보이는 나무판자엔 보일 듯 말 듯 하게 쓰여 있었어요. 아, 가장 특이한 건 마을 사람들 손목엔 숫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는 거였어요. 그 마을에선 태어난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 새긴대요. 아마 시계나 달력이 없어서 그럴 거예요. 보세요. 전 184예요. 마을에서 가장 작은 처키가 183번이었거든요. 제가 키도 훨씬 크고 힘도 센 데다 말도 잘 하지만 184번이었어요. 하지만 그 때는 왠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괴물이니까요. 아, 제 원래 나이는 몇이죠? 그렇군요. 그럼 벌써 9년이나 된 건가요? 알았어요. 계속하죠. * 어느덧 다 커버린 처녀, 총각이었죠. 문득 제 모습이 궁금해졌어요. 다른 사람이 보는 제 모습이 아닌 내 눈으로 보는 모습이요. 물을 떠다 놓고 그 위에 비친 제 얼굴을 봤어요. 오랜만에 본 제 얼굴은 추악한 괴물 그대로였어요. 오히려 지금까지 별 내색 안 해준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 고마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 순간엔 라피타에게도 조금 고마워했었던 것 같네요.
일단 한번 읽어보라, 작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_뮤즈 님(olig****)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결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네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추천 쾅!! _쉐인 님(bigc****)
제시카, 나를 찾아 이 지옥 같은 숲에서 데려가 줘!
자동차를 타고 숲을 지나던 일가족. 그만 길을 잃고 낯선 사람들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괴물이라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부모를 모두 살해당한 괴물 소년. 그 아주 깊고 외딴 산속엔 그들이 거주하는 마그노빌이란 조그만 마을이 있었다. 세상과 완벽히 차단된 채 그들만의 규율에 따라 살고 있는 마을사람들. 그러나 소년은 라피타에 의해 마을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면하고 점점 숲에서 '괴물'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수년 후 루이스 부인의 의문의 죽음을 계기로 갑자기 마을은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전부 6명이죠? 하지만, 시체는 6구가 아니었어요. 왜죠?
깊은 숲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와 어울리는 시적인 문장, 손에 잡힐 듯 뛰어난 배경 묘사. 세계관이 뚜렷하여 장편과도 버금가는 선명한 이미지를 오랫동안 남기는 미스터리.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흥미에, 허를 찌르듯 예상을 깨는 반전, 인간에 대한 우리의 편견에 비수를 꽂는 미스터리의 미학이 살아있는 작품!
-책 속으로- 이름은 마그노빌이었어요. 아무도 이름 따위엔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았지만 마을 입구에 세워진 오래 돼 보이는 나무판자엔 보일 듯 말 듯 하게 쓰여 있었어요. 아, 가장 특이한 건 마을 사람들 손목엔 숫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는 거였어요. 그 마을에선 태어난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 새긴대요. 아마 시계나 달력이 없어서 그럴 거예요. 보세요. 전 184예요. 마을에서 가장 작은 처키가 183번이었거든요. 제가 키도 훨씬 크고 힘도 센 데다 말도 잘 하지만 184번이었어요. 하지만 그 때는 왠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괴물이니까요. 아, 제 원래 나이는 몇이죠? 그렇군요. 그럼 벌써 9년이나 된 건가요? 알았어요. 계속하죠. * 어느덧 다 커버린 처녀, 총각이었죠. 문득 제 모습이 궁금해졌어요. 다른 사람이 보는 제 모습이 아닌 내 눈으로 보는 모습이요. 물을 떠다 놓고 그 위에 비친 제 얼굴을 봤어요. 오랜만에 본 제 얼굴은 추악한 괴물 그대로였어요. 오히려 지금까지 별 내색 안 해준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 고마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 순간엔 라피타에게도 조금 고마워했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