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리마스터링 (외전)
글작가 은선수아 제공사 도서출판 쉼표 업데이트 2024.06.04 ISBN 9791169077149
1권/완결
로맨스소설 > 현대로맨스 / 전체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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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주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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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누구와도. 왜 하필 나야, 몸도 이런데.”이선우.그래, 지난 몇 달간 너는 괜찮았어.배려라고는 모르는 재벌 3세, 최상위 남자의 지독하게 섬세한 손길도.기준에 못 미치는 걸 알면서도 도리 없이 참아내던 끈기도.“재미있겠어? 이런 나랑 놀면.”“응. 네 안에 내 새끼가 들어있는 게 너무 흥분돼.”저 같은 열외에게는 상상조차 감히 허락하지 않았던 숨결도.그로서는 보통 인내를 가지고는 하지 못했을 그 일련의 행동에, 서정은 하마터면 감동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임신했던 날 생각나거든.”객실 곳곳에 장식된 전신 거울로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여자의 몸이 비쳤다.“나한테 달려들었었잖아, 기억 안 나?”“기억 안 나. 네가 다 지어냈대도 나는 기억 못 하니까.”아파트 계단에서 실족한 후 기억을 잃었다.결혼한 사실도, 그 상대가 20년간 저를 열외로 취급했던 이선우라는 것도.그리고 임신 중에 그와 이혼했다는 사실도.“지어낸 거 없어, 전부 사실이야. 아기 갖고 싶다고, 먼저 하자고 한 거 너야.”서정에게 이혼이 믿기지 않는 이별의 수준이었다면 선우에게는 뚜렷한 목적을 띤 보복의 차원이었다.싸움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것.유책배우자는 아내 쪽이었다.“내가 왜 너랑 결혼했는지 모르겠어.”“그래? 나는 왜 너랑 이혼했는지 모르겠는데.”이혼으로 그 대가를 치렀음에도,“하면, 양육권 협의하는 거야?”“봐서. 협의할 의사가 얼마나 확실한지 보고 정하려고.”남자가 이렇게까지 악랄한 이유를 그때까지도 알지 못했다.도대체 무슨 잘못을 어떻게 저질렀기에.“나 봐.”그 지시에 서정은 비스듬히 고개를 돌려 그를 향했다. 반쯤 향한 만큼 입술 반쪽에 이선우가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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