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청춘 스타로 절정을 누리던 Leonardo DiCaprio와 Kate Winslet이 주연한 해상 재난 영화 '타이타닉'의 OST로 미국 내 1100만장의 판매고를 통해 [Saturday Night Fever], [The Body Guard] 등에 이어 역대 사운드트랙 세일즈 5위, 1990년대 최다 판매 사운드트랙 2위에 랭크됐다.



본래 감독인 James Cameron은 영화에 깃든 아일랜드 정서를 구현하기 위해 Enya와 접촉했으나 무산된 후, James Horner(2015년 경비행기 사고로 작고)과 '에일리언 2' 이후 10년 만에 재회해 완성된 앨범이다. 전반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과 아일랜드 전통 음악이 적절하게 조화된 스코어가 주를 이루며, 아련한 일리언 파이프 사운드가 작품의 전반적 분위기를 주도한다.



영화의 전체적 톤을 함축한 오프닝 트랙 "Never an Absolution"을 비롯, 타이타닉 호의 출항 장면에서 흐르던 벅찬 스코어 "Southampton", 다급한 침몰 당시의 광경을 긴박하고 장엄하게 묘사한 "The Sinking", "Death of Titanic", Sissel의 허밍으로 신비로움을 극대화 시킨 "Hymn to the Sea"까지 James Horner의 작곡과 컨덕팅 능력은 영화 속 다양한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영화의 러브 테마이자 Celine Dion이 부른 Hot 100 넘버원 싱글 "My Heart Will Go On"은 하이라이트. 애절한 보컬과 아이리시 파이프의 아련함은 사운드트랙의 성공을 이끈 결정적 요인이다. James Horner는 [Titanic OST]로 아카데미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 "My Heart Will Go On"으로 '최우수 오리지널 송',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부문을, Celine Dion은 '올해의 레코드' 부문을 휩쓸며, 상업적 성공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