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고, 한국 힙합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드렁큰 타이거! 힙합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이들의 노래를 한 번쯤은 듣고 따라 불렀을 것이다. 타이거JK는 1992년 LA 폭동 직후, LA의 랩의 뿌리 힙합 축제에서 데뷔 했으며, 당시 DJ로 힙합씬에 입소문이 나있던 DJ샤인이 만나 1999년 드렁큰 타이거를 결성 앨범을 발매했다. 원래는 2명이 아닌 6명으로 미국에서 결성되었지만, 한국에서는 타이거JK와 DJ샤인 2인체제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데뷔 앨범이자 정규 1집 [Year of The Tiger]은 한국 힙합의 대한 그들만의 생각들이 녹아 있다. 한국어가 서투른 이들의 앨범 작사는 김진표의 도움을 받아 쓰였고, 그 때문에 한글 가사로 만들어진 곡이 몇 개 없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한국어가 어색한 이들의 거침없는 고백의 "하늘에서 내려오는 계단"과 타이틀곡인 "난 널 원해", 동시에 서브타이틀곡으로 떠올랐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타이틀곡 "난 널 원해"는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끈적끈적한 멜로디 위에 여성 보컬 박준희의 목소리가 잘 어울려져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기도하다. 드렁큰 타이거는 한국 대중음악상, 골든디스크 등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정통 힙합에 큰 공헌을 해왔으며, 국내 힙합이 나아갈 방향과 기준을 제시해준 그룹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