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내록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스타일로 등장했던 바닐라유니티!
2년만에 두번째 음반 [commonplace] 발매!

그 동안 각종 방송, 공연, 페스티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온 바닐라유니티는 1집의 대표 곡들인 내가 널 어떻게 잊어, tomorrow 등으로 그들만의 팬들을 확실히 확보함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이번 2집은 1집과 똑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싶지 않다" 라는 밴드의 입장과도 같이 1집과는 전체적으로 다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1집이 이모코어에 가까운 사운드였다면 이번 음반은 장르를 규정하기 힘들정도로 다채로운 구성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좀 더 대중적인 코드가 전체적으로 감도는 가운데 세련된 멜로디와 따뜻한 사운드로 곡의 완성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올드하고 빈티지한 질감도 내려고 노력했다. 음반 타이틀 commonplace는 번역하면 "일상 다반사", "일상생활의.. " 란 의미로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즉 누구나 가지고 있는, 누구나 마음에 품고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1집 love가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노래한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가사의 주제는 자연과 일상의 것들, 모험, 가족 등을 다루고 있고 예전 음반에 비해 보컬 이승주의 한 층 성숙해진 가사들도 느낄 수가 있다.
타이틀 곡 `if (시간탐험대)`는 1집과는 완전 다른 사운드와 구성, 내용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흡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부제가 재미있기도 하다. 화려한 현악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구성,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예쁜 가사는 록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라이브에서도 경쾌하고 즐거운 반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각고의 산고 끝에 탄생한 바닐라유니티의 2집 음반은 이들의 노력만큼이나 멋진 트랙들로 가득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이나 국내 록 매니아들, 그리고 일반 대중들까지 골고루 사랑 받을 수 있는 작품이 확실하며 1집 이후에 한층 성숙해지고 발전적인 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