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과가 계획한 대로 나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또한 계획의 결과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들다. 첫 결과물인 Odd Album은 확실히 의도와는 다른 앨범이면서 애초 의도안에 어떤 뜻이 있었는지가 불분명했다. 소울제이(Soul J) 는 여차저차 음악을 시작했을 때 자신의 음악이 세상을 바꿨으면 했다. 비록 Raggae를 하지는 않았지만 Bob Marley 같은 Artist는 뿌리였다. 2Pac이 위대한 이유는 Rap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정신이 모든 물질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사유를 통해서 설명이 가능하며, 이성을 통해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정신이 빛나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고, 껍데기 같은 것들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뛰어나 봤자 그것을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하다면 누구에게도 전달 될 수 없다. 껍데기는 생각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상이라는 것도 결국엔 포장의 한 부분이다.
어쨌든 뭔가 초점이 안 맞는 많은 것들을 소울제이(Soul J)는 작업하는 동안에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음악에 반영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음악은 사용하기 불편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사용법을 익히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지만 쉽게 사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어쩌면 조금 불편한 방법을 통해서 불편하게 만들어진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단, 한 가지의 목표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에 없는 음악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적어도 소울제이(Soul J) 가 생각하기에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한 음악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소리와 형식이 단연코 초월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소울제이(Soul J) 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을 드러내려고 무척 애를 썼다. 그런 차원으로 이번 앨범에서는 Sampling을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4개의 수록 곡은 일련의 연관성을 맺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순서가 구성되었다. 우선 소개를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짝 분위기를 바꿔서 다른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 얘기에 맘 상한 사람들은 그냥 신경 쓰지 말라는 식이다.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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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명 : Odd Album
Keep Movin
2009.01.30
앨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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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컬러연재] 결혼 대행](https://comiclb.zzangcomic.co.kr/data/Cartoon/13/10/50730/50730_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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