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가 ‘빛’을 들고 찾아온 것은 햇살이 눈부신 5월의 어느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의 한 코너였던 ‘3주 프로젝트 김종서의 세상밖으로’에서 난치병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난 후였다. 스터지웨버 증후군, 수포성표피박리증, 리씨증후군, 그리고 은총이, 새론이, 태경이……
이름도 생소한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에 가슴이 울컥했다고 했다. 도네이션 노래 ‘빛’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최불암, 양희은을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흔쾌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기부해 주었고, 가수 김장훈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직접 곡을 만들어 달려왔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최불암, 양희은, 김종서, 김장훈, JK 김동욱, 임정희, 전제덕, 빅마마, 노브레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데프콘, 크라운 J
가히 ‘살인적’이라할 연말 스케줄을 쪼개 한 자리에서 만들어낸 감동의 화음엔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묻어난다. 이들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진 노래의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지난 10년간의 기적은 이제 새로운 감동과 기적, 그리고 희망 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