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더욱 애절하게! 경쾌함은 더욱 신나게! 멈추지 않는 상상밴드의 열기는 계속된다 !!

image pop(한 앨범에서 여러가지 음악을 들을때 마다 수많은 이미지들이 그림처럼 펼처지는 pop)의 연장선인 이번 2집은 한층 성숙되고 natural한 음악성을 보인다. 전체적인 앨범스타일은 1집때 처럼 지겹지 않게 잘 섞여져 있으며 통기타와 피아노 만으로도 충분히 연주 될 수 있을 정도의 natural함을 보인다. 일렉기타와 씬디사이저 같은 인위적인 악기들을 배제하고 피아노, 오르간, 하모니카와 같은 acustic한 악기들을 주로 썼다. 닥터코어911 리더였던 쇼기(showgy)의 단순하며 중독성있는 멜로디들과 베니의 노랫말이 만들어내는 두번째 상상이 시작된다.
타이틀곡인 ‘가지마 가지마’를 비롯하여 ‘say goodbye’, ‘빠빠bye’등의 발라드곡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상밴드가 선보이는 슬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귀여운 이미지로 익숙한 베니는 이 애절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로 또 하나의 여성보컬리스트임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상상밴드만의 흥겨운 사운드는 더욱 짙어지고 한결 경쾌해졌다.
상상밴드만의 귀여운 청혼송 ‘삐삐웨딩송’,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파이팅송 ‘Lucky’, 파티나 클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스코리듬과 모던락이 어우러지고 베니의 귀여운 랩을 들을 수 있는 ‘Dancing tonigt’. 피너츠송의 2탄 같은 ‘Lovely girl’과 ‘발걸음’까지… 마치 비틀즈같이 심플하면서도 오랫동안 기억나는 반복적 멜로디들은 금방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번째 상상은 지금까지 가요계에서 보여주던 스타일보단 좀 더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서 기쁠 땐 춤을 추듯이 흥겹고 슬플땐 한없이 같이 울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같은 음악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