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인 면에서도 지난 앨범보다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적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스트링, 브라스, 퍼커션 등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다채로운 편곡이 일품. 미니멀했던 지난 앨범 사운드에 비해 음악적 어휘가 훨씬 풍부해진 느낌이다. 작사/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경지에 오른 이적의 역량을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파워풀한 록 넘버 < 그대랑 > < 두통 >,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 다툼 > < 빨래 > < 매듭 >,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사운드의 < 아주 오래전 일 > < 보조개 > 등 전곡이 필청 트랙이라 할 꽉 짜인 완성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