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MBC에 때아닌 대박 시트콤이 등장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있지만 전혀 가족적이지도, 희생적이지도 않은 삼대가 모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산만하고, 강렬한 이야기들로 안방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귀엽거나 미치거나’ 등으로 일약 시트콤의 일인자가 된 김병욱 감독의 작품 ‘거침없이 하이킥’은 10대 고등학생부터 황혼의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일가족의 일상을 그린 가족 난투극, 혹은 코믹 시츄에이션 드라마로 정의된다. 극 중 주인공들은 주로 창피한 실수를 하고, 실연당하고, 넘어지지만 언제나 남 탓을 하고 발뺌을 하면서까지 당당하다. 이러한 모습들이 억지스럽고 과장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행하는 실수와 잘못들을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안도감을 갖게 되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알차게 준비된 흥행요소들로 인해 ‘거침없이 하이킥’은 타 방송국 일일 드라마의 위세에 눌려 금방 주저앉으리라던 주변의 예상과 달리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한달 만에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침없는 그룹 무가당의 대박 OST!!
시트콤의 인기만큼이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극 중 삽입 음악들은 그룹 원타임의 멤버이자 무가당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송백경과 작곡가 로빈이 팀(Supa Fly)을 이뤄 작업한 곡으로, 역시 무가당 멤버인 이은주, 김우근, 프라임이 보컬로 참여해 발매 전부터 방송과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송백경과 로빈은 다년간의 음악작업에 의해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이번 OST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소화하면서 극에 꼭 맞는 분위기의 곡들을 만들어냈다. 그 덕분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OST는 거칠 것이 없는 주인공들만큼이나 개성적이고, 다양한 곡들로 채워졌다. 4곡으로 구성된 싱글음반이지만 빠른 템포의 댄스 곡부터 발라드, 트로트, 만화영화의 주제곡 같은 테마음악까지의 알찬 구성이 마치 4개의 앨범을 듣는 듯 풍성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우선 시트콤의 타이틀 곡이자 오프닝 곡인 ‘거침없이 하이킥’은 무가당의 독특한 보컬과 랩이 어우러진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다. ‘창공을 향해 달려 하이킥 하이킥, 너와 날 위해 외쳐 화이팅 화이팅’ 과 같이 유쾌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가사가 시트콤의 분위기를 100% 살려내고 있으며 브리지로 삽입된 이순재와 신지의 멘트 역시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극중 이혼한 부부인 최민용과 신지의 묘한 감정선을 묘사하고 있는 삽입곡 “Love U Like U”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의 발라드로 각 종 OST작업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Sweet Jam Strings" 팀의 스트링과 JN (전홍준)의 기타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감칠맛 나는 트롯트 “왜 그래요”는 날마다 남편(이순재)에게 구박 당하고 며느리(박해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할머니(나문희)의 서러움을 담은 곡으로 무가당의 홍일점 이은주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끝으로 만화영화 매칸더 V의 주제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식신준하와 두 아들의 테마곡 ‘삼부자송’은 방송에 나가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TV음향을 녹음한 MP3파일이 무더기로 인터넷에 퍼져나간 곡이다. 송백경이 직접 작사, 작곡해 노래까지 불렀으며 가족이 위험에 처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가사가 웃음을 터뜨릴 만큼 유치하면서도 재미있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