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dive, D'SOUND, 허밍 어반 스테레오, Tom & Joyce, Edwin Moses, Magic Whispers, Mondialito 등의 당신을 위로해줄 풍성한 카푸치노와 같은 음악 컬렉션!"
오랜만에 약속이 생겨 아끼던 새 구두를 신고 나름대로 멋지게 꾸미고 나왔건만 예고도 없이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나온 김에 누구라도 만나볼까 여기저기 연락을 해보지만 오늘 따라 다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연락은 되지 않고, 거기다 예기치도 않은 소나기에 비까지 맞았다. 아, 세상은 왜 나에게만 가혹한 걸까. 기분이 우울하고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 잔과 나에게 지금 이 순간만은 괜찮다고 조금만 느슨하게 풀어져보라고 나지막히 속삭여주는 음악이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이 가혹한 현실을 조금은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커피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가끔은 따뜻한 커피 한 모금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그 한 모금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