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고리들에 얽혀 있는 인연 같은 노래 백야의 Digital Single [여우굴]

섬세한 감성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백야의 앨범 [여우굴]은, 마치 잊힌 이야기의 흔적을 따라가듯 고요히 흐른다.

미니멀한 피아노 리프와 잔잔한 패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시작해, 곡이 진행될수록 층을 이루는 신스와 잔향 깊은 보컬이 더해지며 점진적인 몰입을 이끈다.

보컬은 속삭이듯 억눌린 감정을 토해내듯 노래하며, 그 목소리는 마치 여우굴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기억의 잔향처럼 다가온다.

가사는 상징적인 단어들을 반복하여 사용하며, 이는 음악적 구성과도 절묘하게 맞물린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낮은 저음의 공간감을 강조하는 리버브는 청자를 마치 현실과 환상 사이의 틈새로 끌어당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리듬 없이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구조는 마치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들며, 음악 그 자체가 하나의 꿈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NO(Y)B
Produced by JMG Publishing

Lyrics by 백야
Composed by 백야, 아인
Arranged by 아인

Chorus by 백야, 권송미
Piano by 아인
E.p by 아인
Strings by 아인
Percussion by 아인
Computer Programming by 아인

Mixed by 아인 @A:IN STUDIO
Mastered by 아인 @ A:IN STUDIO

Original Publisher @JMG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