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터의 신곡 “비마중”은
2023년 7월 30일, 홍대 공연장에서 처음 연주되었다.

곡이 끝나자 예보도 없이 쏟아진 소나기는
서울 서부 지역에 시간당 136mm에 달하는
기록적인 국지성 폭우를 남겼다.

목동 도로가 통제되고, 안양천이 범람하던 그날,
관객들은 몇 안 되는 우산을 나눠 쓰며 공연장을 나섰고,
그렇게 그들은 한쪽 어깨를 다 적셨으리라.

인디팝과 R&B를 기반으로 한 “비마중”은
빗방울을 들려주는 기타 리프와 설렘을 담은 목소리로,
뜻밖의 사랑과 그날의 감정을 조용히 포개는 곡이다.

어색하게 커진 우산, 흠뻑 젖은 머리,
그리고 그날의 웃음까지 담아낸 이 노래는,

꼭 2년이 지나 떠올리는
한여름 오후, 오이스터와 관객이 함께 만든
기억의 한 장면이다.

[Credit]
Produced by Band Oyster @band0yster
Lyrics by 조곤
Composed by 조곤
Arranged by 조곤, 주원, 원우, 의건
Vocal 조곤
Bass 주원
Synth 원우
Drum 의건
Guitar 남문석

Vocal Recorded by 김민서 @minsutda
Vocal edited by 위재연 @wimidmood
Drum Recorded and edited by 오혜석 at MOL Studio

Mixed by 곽동준, 임우석(Assist.) at small‘s studio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Cover Artwork and Creative Direction by yesin, dehong @id_forge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