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다들 바빠 보여, 나만 멈춘 것 같아"라는 혼잣말로 시작해요.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괜히 작아지는 날,
"앞을 보라"는 말이 고마우면서도 조금 버거운 날이요.
그런 하루를 크게 부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적어 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 벌스에는 어른이 되어 가며 느낀 무게를 담았어요.
잘 버티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 가 버리는 날도 있잖아요.
"잘 될 거야"라는 말보다 오늘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질 때,
괜찮다는 한마디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저도 아직 그 답은 잘 모르겠어요.
코러스는 그런 저에게 건네는 말이에요.
"아직 가는 중이야, 여기 서 있지만."
목적지는 여전히 멀어 보이지만,
지금 선 자리를 ‘그냥 이쯤 어딘가‘라고 불러 주고 싶었어요.
브릿지에서는 멈춘 건 아닌데 멈춘 것처럼 보이는 제 모습을 떠올렸어요.
괜히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서 있던 순간들이요.
그 장면만큼은 조금 더 조용하게,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깝게 표현했어요.
힘내라고 외치는 대신,
같은 계단참에 나란히 서서 잠시 쉬어 가는 노래이길 바랍니다.
지금 어딘가에 서 있는 분이 계시다면,
이 노래가 그 옆에 앉아 있어 주면 좋겠어요.
괜찮아요. 우리 아직 가는 중이니까요.
[Credit]
Lyrics by JoeSwan
Composed by JoeSwan
Arranged by JoeSwan, 한정원
Vocal by 임철
Piano by 한정원
Drum by 한정원
Guitar by ILMO
Bass by 김지인
Chorus by 소울맨
Artwork by keemyo
Vocal Recorded by 춤추는선인장
Mixed by 임홍진 @Ein Sound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