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Clover(블랙 클로버)>는 마력이 전혀 없이 태어난 소년 아스타가 마법 세계의 정점인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이야기다. 누적 발행 부수 2,400만 부를 돌파하고 세계 87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이 마침내 새로운 장을 맞이한다. "Yellow Brick Road"는 이번 그 두 번째 시즌의 엔딩 테마로 새롭게 선보이는 곡이다.
엔딩 테마 제목인 "Yellow Brick Road"는 헤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길이자,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의미한다. 황금빛으로 물든 이 길은 결코 곧게만 뻗어 있지 않다. 멀리 돌아가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막다른 길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하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희망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이 여정의 끝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사실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힘이 처음부터 내 안에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ONE OR EIGHT 역시 "선택받지 못한 자들"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리 짜인 시나리오도, 보장된 자리도 없었기에, 오직 스스로 선택하고 직접 발로 뛰어 쟁취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을 품고 걸어왔다. 마력도, 타고난 재능도, 운조차 따르지 않았던 존재가 ‘끝까지 걸어 나아간다는 사실‘ 그 자체를 자신만의 힘으로 바꿔 나가는 모습. 아스타의 서사와 이들이 걸어온 길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이 곡은 화려하고 웅장한 승리의 찬가가 아니다. 이 곡은 아스타의 깊은 내면과, 그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는 동료들과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다. 조급함과 답답함, 외로움을 끌어안고서도 결코 걸음을 멈추지 않는 단단함. 치열한 전투가 끝난 뒤 찾아오는 정적 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라는 메시지를 나지막하지만 굳은 결의로 전한다.
가사 또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아니다. "너"라는 단 한 사람을 향해 털어놓는 이야기다. 서로의 곁에서 나란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어느새 부쩍 늘어난 발자국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결코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雨も風も連れて進め(비도 바람도 모두 끌어안고 나아가)>라는 가사처럼 이 여정은 그 어떤 것의 보호도 받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내 곁에 네가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을 이정표 삼아 계속 걸어 나간다.
여기서 "너"는 아스타에게 소중한 동료이자, ONE OR EIGHT에게는 지금까지 함께 걸어와 준 팬(1DERZ)을 의미한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계속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을 지켜준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곡은 ONE OR EIGHT이 처음으로 일본어 가사에 도전한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표현력을 모국어라는 새로운 틀 위에 담아내는 시도 자체가 ‘한계를 넘어서다‘라는 곡의 테마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엔딩을 장식하는 이 노래는 단순한 승전보가 아니라, 아직 여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이들이 서로의 존재를 온기로 느끼며 기꺼이 다음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나지막한 응원가이다.
Lyrics by BBY NABE, Shiho Takahashi, Yuta Sakai, Natrix
Composed by Isak Alvedahl, BenAddict, Scott Quinn, NILD
Arranged & Produced by N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