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마음이 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실은 위로가 필요했고, 혼자서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누군가 곁에 있어주기를 바랐다는 것. 이 앨범은 미처 말하지 못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나를 향한 다정함이 너와 우리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열세 곡에 담았다.
타이틀곡 ‘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는 아직 자신의 가능성을 다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응원이다. 원하는 곳에 닿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더라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믿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날과 지친 마음을 기대고 싶은 순간을 차분히 어루만진다.
꽃이 지는 모습에서 슬픔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비 오는 날에는 감춰두었던 진심에 조금 더 솔직해진다. 계속 사랑받고 싶은 바람과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에 대한 기억도 꺼내본다. 마음에 쌓인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동안, 변한다는 것이 새로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뭐 별거 있나요’에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은 ‘나는 너와 함께 평생 사랑하고 싶어’를 지나며 함께할 미래를 바라본다. 자신을 추스르던 시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향하고, 마지막 곡 ‘너도, 나도, 우리도, 행복하자’에서는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인사로 넓어진다. 혼자 견디던 하루 끝에 함께 웃을 내일을 그려보는 것이다.
이 노래들이 누군가에게는 미뤄두었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이든 해낼 당신이 그 길 위에서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가기를.
너도, 나도, 우리도,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