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시작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앞만 보고 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늘 눈앞의 결과와 성과에 쫓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그치고 있더라고요. 남들은 저만치 앞서 나아가는 것만 같은데, 나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서툰 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 같다는 불안과 자책이 저를 오랫동안 방 안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이번 4부작 EP는 그렇게 가장 흔들리고 불안했던 시절에서 출발해, 결과가 아닌 ‘음악을 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를 긍정하게 되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과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제 실제 마음의 변화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입니다.
가장 어둡고 서툰 고백에서 시작해, 마침내 새벽을 맞이하기까지의 여정을
매달 한 곡씩 순서대로 들려드리려 합니다.
[Credits]
1. 그림자
화려했던 불이 다 꺼진 좁은 방, 발밑에 붙은 짙은 그늘을 보며 ‘왜 오늘의 나는 아직도 자라나지 못했을까‘ 자책하던 제 밑바닥의 감정을 담았습니다. 끊임없이 결과와 성과를 증명해야 했던 시간 속에서 마주한 지독한 고독과 정체를 가감 없이 고백하며, 4부작 여정의 가장 어둡고 서툰 출발점을 엽니다.
Produced by 람다(Ramda)
Lyrics by 오왠
Composed by 오왠
Arranged by 임수혁
Vocal by 오왠
Piano by 임수혁
Guitar by 송현종
Drums by 은주현
Vocal Director 전민, 람다
Recorded by 권태훈 @노트미디어
Mixed by 김영식
Mastered by 안규환 @Studio AQ
2. 보라색
닫혀 있던 창문을 열고 지나간 계절의 환호와 사랑,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온 상실을 마주하는 곡입니다.
가장 뜨거웠던 날들은 노을 너머로 아득히 사라졌지만, 결코 지난날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비록 발자국은 사라졌을지라도 내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남겨주고 떠난 모든 순간들에게 보내는 애틋하고 다정한 안부입니다.
Produced by 람다(Ramda)
Lyrics by 오왠
Composed by 오왠
Arranged by 임수혁
Vocal by 오왠
Piano by 임수혁
Guitar by 송현종
Bass by 최종경
Strings by 임수혁
Drums by 은주현
Vocal Director 전민, 람다
Recorded by 권태훈 @노트미디어
Mixed by 김영식
Mastered by 안규환 @Studio AQ
[ATCM]
Executive Producer 정태수
Project Director 왕기령
A&R 신선영, 김지현
Content Production 박수인
Artist Management 이윤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