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디 신의 마지막 도전, 흐른의 2집 앨범 [Leisure Love]! 유려한 선율이 촘촘한 비트와 빈티지 신시사이저의 우주를 넘실댄다. 여전히 담담하지만 한층 다채로워진 흐른의 목소리, 그리고 프로듀서 전자양과 함께 직조한 멜로디의 섬세한 결을 따라, 이제, 우리의 몸이, 우리의 마음이, 춤을 추고 싶어한다.
[레저 러브], 삶의 양면적인 에너지가 관통하는 앨범.
2008년 발매된 흐른의 1집은 잘 다듬어진 신스 팝을 선사했다. 신시사이저는 곡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전기기타와 드럼 프로그래밍은 댄서블한 그루브를 만들었다. [누가 내 빵을 뜯었나]와 [You Feel Confused As I Do], 그리고 [Global Citizen]을 지배하는 일렉트로니카는 80년대 신스 팝 리바이벌의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 지금은 일종의 ‘대세’가 되었지만 3년 전의 인디 신에서, 그것도 솔로 싱어송라이터가 그런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