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3집 음반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 이상은이 내는 첫 번째 디지털 앨범. [Out of Space]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의 자작곡 중 정식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묻혀지기엔 아까운 곡들을 선별하여 수록한 아웃트랙 버전의 앨범이다. 일본, 미국, 영국에서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했었던 이상은의 보헤미안적 감성이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중하고 희귀한 미 발표곡들의 모음집 이라고 할 수 있다.
[Out of Space]에 수록된 곡들은 치유, 환경음악 이라 불리우고 있는 힐링뮤직(Healing Music)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상처를 그녀만의 선율로 대신하여 표현함으로써 당신의 내면을 웰빙화시켜 줄 것이다. 전곡의 구성은 기타, 피아노의 소 편성으로 이루어 졌으며 재 녹음이나 재 편집 작업을 거치지 않고 자유로운 내면이 표현 되도록 사운드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치중 하였다. 20대 이상은의 심미안을 밝혀주는 주옥 같은 곡들은 다시금 그녀가 이 시대 유일무이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임을 증명해 주며 특히,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프로듀서 이즈미 와다가 음반의 후반작업을 맡아서 진행해 주어 작품의 퀄리티를 상승시켜 주었다.
타이틀 곡 ‘Soul Hospital‘ 은 혼란하고 부패해가는 세상의 상처들을 조용히 이겨낼 힘을 주는 곡으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영혼의 병원이라는 내면적 공간에 빗대어 묘사한 곡이다. 어린 시절 이상은의 앳되고 맑은 육성 그대로를 확인할 수 있는 ‘The Secret Garden‘ 과 ‘War Is Over‘ 는 오랜 동료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다케다 하지무와 런던의 한 공원에서 4트랙 녹음기와 기타만을 가지고 즉석에서 작곡하고 녹음한 곡이다. 1996년경 동경 근처 바닷가 지가사키에서 작곡한 ‘Should I Have To Think Another Way‘ 는 자아를 찾기 위한 청춘의 미숙함과, 존재의 불명확성에 관한 간절함을 노래하고 있다. ‘Three Girls in Forest‘ 는 보티첼리의 봄, 인디안, 켈트, 가이아, 실험정신이 버물어진 중력 위에 뿌리는 가벼운 향수 같은 곡으로 페미니즘적 이상과 아일랜드 음악의 장르적 특성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컨템퍼러리한 분위기의 마지막 트랙 ‘Electric Punk Studio‘ 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로이 음악을 만들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젊고, 실험적인 곡이다.
2006년 이상은이 집필한 에세이 아트 북 Art & Play 에서 미니앨범으로 선 공개된 바 있는 [Out Of Space].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현실을 벗어나 꿈을 찾아가는 밝고 넓은 길에 서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상은은 우리에게 젊은 날의 초상이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어딘가에서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삶을 향한 의지라고 이야기 한다. 어느 덧 우리들의 작은 고독감들이 그 힘을 수혈 받아 치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