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음악계의 새로운 보석’
라울 미동은 미국 뉴멕시코의 엠부도(Embudo)의 자그마한 마을에서, 17살 때 도미하여 전문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아버지와 뉴욕 출신의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었으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라울은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악에 관심에 보여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찰리 파커,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반을 수집하던 아버지를 통해 재즈를 알게 되었고 후에 제임스 테일러, 조니 미첼, 스티비 원더 등 당시 유행하던 팝 음악도 접하게 되었다.
동시에 플라멩코 기타 선생님을 통해 기타 레슨을 받기 시작하는데 이윽고 클래식,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법을 습득하였다. 마이애미의 대학을 다니며 솔로 연주자로 클럽 무대에 서는가 하면 라틴 뮤지션들의 스튜디오 세션에 백 보컬로 참여하여 음악활동을 하던 그는 2002년 뉴욕으로 이주한다.
그 곳에서 DJ이자 프로듀서인 루이 베가를 만나 그의 앨범과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카네기 홀에서 열린 ‘스파이크 리와 테렌스 블랜차드의 영화’ 콘서트에도 참여하여 스티비 원더의 ‘Make Sure You’re Sure’를 연주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스파이크 리의 영화 에 자신의 작품 ‘Adam ’N Eve ’N Eve’을 수록하게 된다.
카네기 홀 공연 이후 그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월드 음악계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와 기타 영웅 제프 벡의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되는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그의 케네디 센터의 공연을 보고 감동한 제이슨 므라츠에게 픽업되어 그의 2004년 어쿠스틱 투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특히 전미를 순회하며 열린 제이슨 므라츠의 공연을 통해 라울 미동은 콘서트장을 찾은 많은 그의 팬들에게 감성적인 노래와 뛰어난 기타 연주로 강한 인상을 주게 된다. 그의 노래는 젊은 층들뿐만 아니라 마이클 맥도날드의 오프닝 무대에도 올라 70, 80년대 팝을 기억하는 올드 팬들에게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렇듯 뮤지션들의 인정을 받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넓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던 그는 2005년 EMI 산하 맨하탄 레코드를 통해 를 발표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6년 4월에 전격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