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어쿠스틱 사운드는 스웨터처럼 포근하게 듣는 이를 감싸며, 첫눈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 될 한국계 유투브 아티스트 Clara C의 첫 정규앨범 [The Art In My Heart].
이상한 일이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리하여 우리말보다 그 땅의 언어가 더 익숙할 그녀가 이국의 언어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그 목소리가 꼭 순우리말의 어감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가리키는 ‘윤슬’이나 궂은 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별을 뜻하는 ‘여우별’, 열매나 꽃이 한데 모여 이룬 덩어리를 가리키는 ‘송아리’ 같은 말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뜻을 알게 되면 가슴에 품어두고 싶어지는 그 다감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닮은 목소리로 그녀는 바람처럼 첫별처럼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