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우리는 16년된 지기지우(知己之友)다. 한 대학교 동아리, 남성합창단에 우연히 모여들어 20대의 청춘을 공유했고, 스윗소로우라는 이름으로 뭉쳐 30대의 한창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덧 데뷔 8년차 가수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 네 명이 학수고대한 3집 앨범을 세상에 내어 놓게 되는데, 그 결과물에 대한 소개를 하자니 벌써 지새운 밤들이 다섯을 넘어간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감에 있어 앨범을 만들고 발표하는 행위는 정체성의 발현, 그 자체일 것이다. 4년만의 정규앨범을 기획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걸어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스윗소로우가 또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를 고민했다. 오랜 친구들이자 업을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로서, 매일 서로의 얼굴을 만날 때 마다 느껴지는 그 고민의 끝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진실한 목소리를 담고 싶다는 것이었다. 데뷔 앨범 [Sweet Sorrow]를 만들 때의 그 마음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