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8집 ‘나무가 되는 꿈‘은 지난 2009년 7집 ‘꽃, 다시 첫 번째‘ 앨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나무가 되는 꿈‘은 박지윤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인간으로서의 박지윤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박지윤이 얼마나 변화하고 성장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11개 트랙의 구성이 마치 잘 차려진 코스요리를 마주하듯 섬세하게 배치되어있다. 개개의 곡이 주는 아름다운 감동과 동시에 앨범 전체를 감상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커다란 울림은 박지윤이 자신을 담아내는 방법을 영특히 깨우쳐 나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8집 그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떼는 ‘그땐‘은 박지윤 작사 작곡, 0(영)의 편곡으로 오르겐 피아노, 목소리만으로 읊조리듯 시작된다. 고조되는 감정 끝에 절규하듯 터뜨리는 보컬과 그 감정을 더욱 고조시키는 화려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불연 듯 떠오른 과거의 어느 순간, 그때는 미처 몰랐던 나와 상대방에 대해 이제야 이해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담겨있는 곡이다. 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엔 과거가 된 기억, 그 사이 밀려오는 그리움이 점점 더 웅장해지는 곡의 진행 속에 호소력 짙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