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좋은 하루
2010년 봄, 이상은은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세련된 다차원적 음악으로 늘 저만치 앞서가고 있던 그가 오전 11시의 올드팝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
'언젠가는’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반가움이었을 테지만 6집 이후 미래지향형의 이상은만을 아는 이들에겐 조금 낯선 조합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혼란은 잠시였을 뿐, DJ라는 이름은 어느덧 2년을 채워가고 있다.
이번 싱글이 특별한 이유, 덧붙여 라디오 얘기를 먼저 시작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출근 시간에 버스를 놓쳐 억울한 회사원, 초등학생 아이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부모,사랑과 이별을 호소하는 세상 남녀들..
점심을 앞두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지는 소소한 풍경들이 <안녕, 좋은 하루>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DJ의 자리에서 단 하루의 쉼 없이 마주하는 일상이 씨앗이 되어 시와 선율로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