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펭팡은 만남의 아티스트이다. 양방언과는 특유의 무국적 음악을 추구하는 동료로서 호흡을 맞추더니, 엔니오 모리꼬네 최초의 오리엔탈리즘 Musashi Main Theme에서는 얼후라는 악기의 접근성을 무한하게 펼쳐 보이기도 하였다. 그 후 낭만 미학의 도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사 조노우치를 만나서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낭만미 넘치는 감수성을 연출하였고,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시노자키와는 역동성 넘치는 비브라토를 구현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지아펭팡은 50년이라는 음악 활동 속에서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만으로 음악활동 50년이 되는 2010년. 지아펭팡은 이 한 장의 음반을 통해, 데뷔 시절부터 자신의 곁을 지켜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