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렉트로니카의 최고 실력자 클래지콰이가 지치지 않고 정규 3집 음반을 2007년 6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언제나 새로운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를 들려줘온 클래지콰이의 이번 음반의 키워드는 내츄럴 일렉트로니카다. 필연적으로 장식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작위성을 벗어나 최대한 자연스러운 일렉트로니카를 구현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시작으로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최첨단의 음악을 달려온 클래지콰이는 이번에도 서구 팝 음악과의 동시대성을 놓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현지 음악 애호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클래지콰이의 이번 새앨범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도약하기에 전혀 부족 함이 없는 유니버설한 동시대의 감성을 세련되게 담고 있다.
뉴웨이브, 탱고, 삼바, 하우스, 브레이크비트, 각종 장르와 리듬으로 무장한 다양성 강한 이번 음반은 사랑과 희망과 기쁨 등의 슈퍼 항체를 지닌 'Love Child'라는 상징적 존재가 세상을 바꾼다는 내용의 이야기로 꾸며진 컨셉트 앨범이기도 하다. 클래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에 대한 뉴스릴을 보며 느꼈던 심정,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 등이 선명한 메시지로 그려져 있는 음반인 것이다. 이렇게 선명한 메시지를 구현하면서도 역시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억지로 메시지를 주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 클래지콰이의 사려 깊은 주장이 담겨있는 타이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