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윤종신을 시작한지 26개월째 만에 윤종신이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여가수 박정현과 만났다. 그녀의 데뷔곡 '나의 하루'의 작사 작곡 '오랜만에','전야제','You mean everything to me','몽중인','미아','눈물이 주룩주룩','까만 일기장','이별하러 가는 길' 등등…그녀와 윤종신은 참 많은 작업을 해왔고 그 만큼 둘의 숙련도와 호흡은 그 어떤 가수&작곡자 커플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월간윤종신 5월호 '도착'에서 시도한 실험은 10년 전 2002년 하림의 '출국'(작사 윤종신)의 가사 속 비행기에 타고 있는 여인의 입장으로 가보는 것이다. 이별과 함께 살고 있던 곳을 떠나 저 멀리 타국을 향해 가는 한 여인의 여행 이야기. 공항에서의 이별 후 기내에 탑승한 시점으로 시작해서 도착한 후 처음 보는 낯선 사람, 풍경, 음식, 밤을 바라보는 시점을 통해 이별 후 멀리 떠나가는 여인의 심리가 그녀의 관점으로 섬세하게 묘사된다.
윤종신은 이미 2005년 자신의 노래 '너에게 간다'와 2008년 옥주현에게 준 '나에게 온다'라는 곡을 통해 재회의 장소로 달려가는 남자와 그 장소에서 기다리는 여인의 시점을 각각 그린 연작곡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