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송곳니, 어금니, 사랑니, 그리고 임플란트까지 모여서 락 밴드를 결성했다?
현직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락밴드 '28s'가 자신들의 첫번째 디지털 싱글인 [28s : 1st Eruption] (타이틀곡 '이빨쟁이')를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민재(앞니,퍼스트기타), 홍윤기(송곳니,드럼), 김재홍 (어금니,세컨기타), 백승엽(사랑니,보컬), 그리고 객원멤버인 표진인(임플란트,베이스기타)까지 멤버는 모두 5명. 앞의 네명의 멤버들이 모두 치과의사인 반면에, 방송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표진인 박사는 혼자만 정신과 의사라는 이유로 객원멤버라는 꼬리표와 함께 임플란트(인공치아)라는 닉네임을 얻었다고 한다. 일찍이 이빨을 알기 전에 음악을 먼저 알았던 이들은 이대로 이빨에만 파묻혀 살아갈수는 없다는 연주본능의 이끌림에 따라 2003년 겨울에 팀을 결성하여 연주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주체할수 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이들을 단순히 카피밴드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았고 결국 자신들의 노래를 연주하는 프로밴드 대열에 기어이 합류시키고야 말았다.
이번 디지털싱글에는 '이빨쟁이'를 타이틀곡으로 '키스하고 싶을땐 이빨을 닦아', '아빠랑 놀자'등 총 3곡의 노래들이 수록되어있다. 이빨의 노래는 당연히 이빨이 만들어야 한다는 무대뽀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노래들을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다. 노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치과의사로서의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음악 속에 오롯이 녹여 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음악을 그저 말랑말랑한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정통 펑크락에서 보여지는 숨가쁜 비트감과 케이팝 특유의 꿈틀거리는 멜로디, 그리고 곳곳에 숨겨져있는 난해한 싱코페이션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28s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내며 제법 만만치 않은 내공을 내뿜고 있다.
그동안 압구정동과 홍대앞 등의 클럽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가지며 경력을 쌓아오던 28s 는 2007년 첫번째 디지털 싱글 발표와 함께 올 하반기 이후 소년소녀가장 및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릴레이 공연을 기획하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