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음악이란... 마치 환타지 영화와 같은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현실을 망각하고
상상의 세계를 다녀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내게 주듯,
음악을 듣는 동안 음악 속으로 들어가 현실을 잊게하고
상상의 분위기에 젖을 수 있게 하는 그런 음악들이 나를 움직였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와 연구를 끊이지 않았다.
그것은 낭만주의 음악의 핵심이었다.
나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낭만주의적 성향의 대중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서
서양의 많은 뮤지션들이 해 온 업적들을 답습해 왔고 공부해 왔다.
부족하지만 나의 작품이 완성되고 녹음에 임할 즈음, 함께 할 뮤지션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작은 나의 음악언어를 이해하고 함께 해 줄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었다.
나의 제자들... 그들은 나의 음악적 의도를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유능한 젊은 음악인들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음악을 내 마음에 딱 들도록 연주해 준 이선지, 이원희, 김태환, 양영호에게 감사한다.
이번 음반은 엔지니어 이재훈의 도움없이는 성사될 수 없었을 것이다.
녹음 도중 건강이 악화되었고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회생하고 돌아온 재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