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짓, dB(Dreaming Butterfly) [If It’s Not Too Late]
잔잔한 감미로움을 머금은 재즈팝을 선사하는 여성2인조 프로젝트그룹 dB의 첫 앨범 [If It’s Not Too Late]가 발매된다. dB는 꿈꾸는 나비(Dreaming Butterfly)의 약자로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나비에 비유한 그룹명이다. 미국 버클리음대를 통해 만난 윤시내(작사/작곡/프로듀싱)와 김형미(보컬/보컬편곡/코러스). 이들은 모두 몇 해 전 뮤지션의 꿈을 안고 유학의 길을 시작했고, 유학생활 중 음악에 대한 뜻을 함께하는 만남을 거쳐 팀이 구성되었다. 앨범 전체의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윤시내는 유학 전 KBS TV 음악을 담당하였던 기간을 포함하여, 클래식, 재즈, 팝 작곡을 모두 전공한 탄탄한 음악적 배경에 기반을 둔 기대되는 작곡가로 평가되었다. 한편 보컬을 맡은 김형미는 이미 현지 공연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가수이며 버클리 유학 후, 뛰어난 재즈적 즉흥연주를 겸비하여 더욱 개성있고 탄탄한 실력파 가수로 거듭났다.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의 Norah Jones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개성있고 편안한 음색을 지녔다.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분위기에 맞게 훌륭히 소화했다.
dB의 1집 [If It’s Not Too Late]는 이지리스닝으로 다가설 수 있는 Jazzy Pop을 표방한다. 세상에 대한 행복한 꿈을 꾸는 나비, dB가 전하고자 하는 가장 근본적인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사랑 즉, 가족, 친구, 더 나아가서는 얼굴도 알지 못하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사랑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희망과 용기, 격려와 위로, 이러한 나눔의 장치를 통하여 보다 크고 깊은 사랑을 전하는 나비의 날개짓이 이들의 음악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dB의 이번 앨범작업에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였다는 점 또한 또 하나의 독특함으로 언급할 수 있다. 2004, 2006 KOSTA 메인 엔지니어이자 베이시스트인 김현부, 한국 재즈의 미래로 인정받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애시드, 힙합, R&B, 퓨전이 결합된 한국 음악계가 주목하는 키보디스트 Gina, 휘트니 휴스턴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키보디스트 Shedrick Mitchell, 가수 비의 공연세션을 해온 기타리스트 홍준호, 창의적 감수성으로 무장된 신예 피아니스트 Vian, 뉴욕에서 활동중인 세계적인 드럼 연주자 Quincy Davis, 거미와 휘성 앨범의 작곡자로 알려진 서빛나래,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편곡자 김건, 그 밖에도 보스턴과 뉴욕 등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 David Han, 임주찬, 이윤석, Masayuki, Keita, Ricardo, Facundo 등이 dB의 1집 앨범에 빛을 불어넣어준 지인들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늦지 않았다면'은 Whitney Houston 앨범의 키보드세션을 담당했던 Shedrick Mitchell의 잔잔한 연주를 바탕으로 dB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여과 없이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다. '늦지 않았다면'은 오랜 방황과 갈등, 그리고 회한의 시간을 거쳐 비로소 깨닫게 된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들려준다. 김형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세련되고 절제된 음성은 더욱 깊이 있는 절실함을 아우르며, 마치 때 아닌 부슬비에 가슴 한 켠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아련함을 새긴다. 수은주의 눈금이 서서히 하향세를 타기 시작하면 지나간 몇 가지 아름다운 기억들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오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감성의 운동법칙을 입증해주는 장치로서, '늦지 않았다면'은 최적의 아이템이 되어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