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기상(氣象)주의보 중의 하나. 눈이 아주 많이 내릴 우려가 있을 때 내리는 주의보로써 강설량(降雪量)이 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함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실패까지의 사연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기억하게 되는가. 여러 개의 시행착오로 얼룩진 지난 20대 일상의 일기장을 문득 꺼내어 본다. 같은 동네의 동갑내기인 진수와 희진,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두 사람의 인연은 고3이였던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습게 시작되어, 그해 겨울눈이 쌓이듯 자연스레 사랑의 감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대입과 재수 그리고 진로라는 힘겨운 삶의 과제에 늘 그렇듯 서로의 감정은 지쳐만 가고, 쓸데없는 오해와 다툼 끝에 흔해 빠진 풋사랑의 이야기는 눈 녹듯 끝이 난다. 오늘 뉴스에서는 대설주의보를 예보한 새벽이다, 어느덧 치열하게 살아왔던 취업 준비생 진수에게 8년 전 희진의 모습이 다시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