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선 거인에 대한, 시대에 맞는 공경의 표현. 리하르트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프로젝트, 21세기 재즈의 어법으로 재해석된 바그너의 예술세계.
맨해튼 한 켠의 고즈넉한 교회당에서 라이브로 녹음된 이 음반에는, 오페라 ‘탄호이저(Tannhauser)’의 서곡을 비롯해 ‘베젠동크 가곡집(Wesendonck Lieder)’ 중 다섯 번째 곡 ‘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의 1막 전주곡과 3막 ‘사랑의 죽음(Liebestod)’, 그리고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사이클 중 두 번째 오페라 ‘발퀴레(Die Walkure)’의 3막에서 ‘발퀴레의 기행(Walkurenritt)’과 ‘마법의 불(Feuerzauber)’ 두 곡이 발췌되어 담겨 있다. 일곱 개의 리컴포지션 작품들은 바그너 음악의 특질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토대로 본격적인 비밥(bebop)의 랭귀지에서 현대적인 재즈 하모니제이션 기법들까지 충실하게 아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