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이 여는 한국 모던록의 뉴웨이브, 세련된 송라이팅과 절제된 보이스 컬러의 미덕, 아름다운 황금률로 빛나는 2008년 ‘짙은’의 첫 번째 정규앨범.
현재 대중문화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60여명의 사람들이 미리 들었던 ‘짙은’은 과거 한국 모던록을 답습하지 않으면서도 왠지 모를 낯익음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가장 중요한 청자들의 몫이 남겨졌다. 차례대로 곡들이 플레이 되면, 당신의 머리에는 지난 세월에 감추어진 몇 겹의 이야기들이 순서 없이 떠오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열 한 번째의 마지막 곡이 끝이 나면, 기쁘되 크게 웃지 않고, 슬프되 흐느끼지 않는, 다르면서도 같은 의미로 공유되는 감정들의 질서 있는 교차점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들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