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브는 인디문화 1세대 락밴드에 영향을 받아 피시통신 하이텔 메탈동 자작곡 게시판에 곡을 올리던 것을 시작으로 17년간 활동해온 홈레코딩 1세대이다. 밴드를 통해 200여회의 공연과 인더스트리얼, 하드코어, 모던록,오케스트락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지만 사건,사고등 환경적인 요소로 재시작되기를 여러번, 결국 밴드 아르카나를 마지막으로 개인활동으로 선회한다. 스펀지같은 흡입력의 시기를 지나 연륜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들어서도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와 조합을 추구한 믹스쳐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인디문화의 거름이됨과 신구세대 밴드의 자극제를 꿈꾼다.
"Engage"는 봄이 와도 가시지 않은 추위의 2월처럼 뜨거운 감성으로 가슴 시린 사랑을 회상한다. 모던하지만 드라이브감 넘치는 기타톤과 간결한 전주부, 터질듯한 후렴부, 그리고 완급조절되는 곡구성은 너브의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진솔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의 조화가 음악의 집중도를 높인다. "Engage"는 너브가 작업 초부터 영어로 된 가사를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결국 리투아니아의 여고생 Patricija Bachtiarova에게 도움을 받기 전까지 1년을 잠들어 있던 곡으로 가사 역시 간결하고 어렵지 않지만 발음이 아쉽다. 아쉬운 부분도 듣기 쉬운 멜로디와 곡이 품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희석되어 맞물리고 주의를 사로잡기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