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옆에 피아노 한 대. 마이크.
닛시의 음악은 드라마틱한 음색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그야말로 원천이다. 이런 표현은 진부한 걸까. 성장의 절정에 이른 열매의 맛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냥 베어 무는 것만으로 쾌감을 선사한다. 많은것을 덜어낸 이번의 ‘고백’이 그렇다. 건반을 따라 유연하게 춤을 추는 닛시의 목소리가 빗소리처럼, 혹은 안개처럼 주위를 감싸 안으면 누구든 거절 할 수 없는 고백.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누군가의 심정을 피부로 느끼듯 조용히 만져오는 그녀의 마법이면 충분하다. 마음을 전하는 소리의 기적을 믿는다면 봄비가 내리는 날은, 포슬한 밤기운이 도는 날은, 반드시 연인이 되고픈 사람과 이 노래를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