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과 걲어부르는 현란한 기교들을 완전히 배제한 그의 창법은 판소리로 치자면, 절절한 한의 정서를 기교속에 우려내는 서편제보다는, 아무 멋 안부린 구수한 뚝배기 맛의 동편제 에 가깝다.
꾸밈없고 솔직한 목소리와 창법 속에 지긋이 눈을 감고 녹여내는 진심어린 감성이 정성스레 한 구절 한 구절 노래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국민 가수 송대관 의 “우리 순이”를 좋아한 나머지, “우리 순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우리 순이”의 그 다음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송대관의 “우리 순이”에 이은 ‘season 2’ 로 여기고 들어보면, 듣는 재미가 더 하다.
노래도. 작곡도 전혀 배운 적이 없다는 그는 자칭 트로트 신동이라 믿고 있다. 20대에 댄스곡에 춤추고 30대에 발라드에 취하며 41살에 트로트에 울었다고 한다. 1년여의 트로트 애청에 이어, 6개월 간 20여곡을 악기와 악보도 없이, 입으로 볼펜으로 작사와 작곡을 하며, 지금은 트로트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을 트로트 신동으로 여기는 긍정적 최면의 일환으로, 박정태 라는 본명을 트로트박으로 바꾸고, ‘글로리아’라는 세련된 원래의 제목 역시 더욱 정감있고 이해하기 쉽게 ‘우리순이 글로리아’로 바꾸었다.
트로트박의 첫 번째 작품!! ‘우리순이 글로리아’가 송대관의 “우리순이” 만큼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