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멜로디언, 실로폰과 같은 앙증맞은 악기와 꾸밈없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베르네음악대의 첫 EP앨범. 그들의 노래에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가사에 그대로 배어있는 것이 눈에 띈다.
뉴욕의 어느 컵케잌 가게를 위한 헌정곡 [퍼플엘리펀트],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에 찾아오는 담담한 감정을 담은 [(This is not a) Love Song],
사랑이 시작되는 순가의 설레임을 노래한 [함께 걷는 길],
일상의 소품인 카메라와 자전거를 예찬하는 [로모], [하이킹] 등 8곡이 담겨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노래들이 소형녹음기에 의해 대부분 원테이크로 녹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이파이 사운드에 익숙한 청자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색적인 로우파이 사운드로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베르네음악대의 풋풋하고 소박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이 시대의 수많은 불면증환자들에게 달콤한 자장가가 되어 줄 것이다